번역한 책 중 처음으로 출간된 책이다. 단독 번역된 책으로는 <Smart Growth> 이후 두 번째, 이름이 올라갈 역저로는 <Quest for Security> 이후 세 번째, 전체 역저로는 <Modernist Cuisine> 이후 네 번째이기도 하다.

(그나저나 나머지 세 권은 대체 왜 안 나올까? 번역료는 받았으니 상관 없다면 없는 일이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걸린다. 물론 그렇다고 양심의 가책을 덜기 위하여 받은 돈을 돌려줄 의향이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간단한 감상을 말하자면, 현역 기업가이기에 '공유'라는 단어가 주는 일견 긍정적 편견에서 벗어나 공유경제를 개인/기업/정부 등 여러 각도에서 현실 그대로 분석했다는 데서 차별되는 책이다. 내가 번역했던 책이 모두 그랬듯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기보다는 좋은 책만 만났던 행운 덕분이라고 치자) 사물이나 개념을 새롭고도 균형잡힌 각도에서 보는 좋은 책이다.


추가 1. 나 같이 미천한 번역가에게는 증정본이 없는 줄 알고 YES24에서 신간 확인을 하자마자 일단 세 권을 사 하나는 소장하고, 나머지는 각각 그 다음 주 만날 약속이 있던 부모님과 동생 내외에게 전했다. 그 후 10.29일에 바른번역에서 증정본 세 권을 보내준다는 말을 들었다. 장인어른+장모님, 두 처남 내외에게 전할 예정이다.

추가 2. YES24에는 10.19 출간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그리고 그 때부터 실제 주문도 가능했다) 교보문고에는 11.5 출간으로 나온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Posted by TUNC AU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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