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헌책

22년 헌책 구입 목록 (절판본 한정) - 2

TUNC AUTEM 2022. 12. 26. 00:11

이번엔 오른쪽 두 무더기.

 

<회귀분석> - 정가 25,000원, 구입가 13,700원(우주점)

방통대 1학기에 회귀모형 과목을 공부하다, 한 부분 전개가 이해가 되지 않아 도서관에서 찾은 참고문헌이다. 각 항목 설명이 자세해서 소장하면 좋겠다 싶어 한 권을 샀고, 스캔해서 공부하려 한 권을 또 다른 우주점에서 사서 스캔만 하고 폐기했다. 그렇게까지 자료수집까지는 열심히 했는데, 통념과 달리 책을 사놓기만 한다고 좋은 기가 저절로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았기에 성적은 좋지 않았다.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 정가 20,000원, 구입가 10,500원(알라딘직배)

할인쿠폰 문제로 직배중고 물건을 찾다가, 그 유명한 까치 출판사 물건에 유명한 책이길래 충동적으로 넣었다.

 

<문명 건설 가이드> - 정가 22,500원, 구입가 13,900원(우주점)

인류 문명을 처음부터 훑어나간다는 주제가 마음에 들어 구하게 되었다. 비슷한 책이 있었던 듯하여 예전 폴더를 뒤져보니 2013년에 <Knowledge>를 리뷰했었는데*, 그 책은 시작점이 아포칼립스이고 이 책은 타임머신이라는 점 정도가 차이이다.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어 굳이 실물을 살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아이들이 서가에서 보고 참고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에 구입함.

* 2016년에 <지식>으로 출간, 2021년에 <사피엔스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한다. 

 

<데이콘 경진대회 1등 솔루션> - 정가 30,000원, 구입가 27,000원(알라딘 새책수배)

한참 논문 주제 탐색(내지 단순 걱정)할 때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여 샀던 책이다. 뭐 결국 한 번 들춰보지도 않고 논문도 아무 관계 없는 주제로 썼다. 특이점이라면, 이미 절판인 상태에서 새책 수배 기능을 처음 써 봤다가 성공해 버림. 지금은 알라딘 직배나 우주점 중고는 없고, 개인판매자 매물이 최소 60,000원이라고 한다. 나 한정 자매품으로 <카카오 아레나 데이터 경진대회 1등 노하우>가 있다.

 

<나는 프로그래머다> - 정가 12,800원, 구입가 7,500원(개인판매)

알고리즘 공부를 하다 저자의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과 <누워서 읽는 퍼즐북>을 찾고, 이 책 저 책 수집하다 여기까지 왔다. 시간이 나면 읽어야지 하고 모아둔 옛날 이야기. 이사도 가고 하려면 가능한 한 전자책으로 바꿔야겠다 = 이 책 빼고 5권을 팔아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전자책이 있는 책은 정말 판매가가 낮구나. 그냥 실물책으로 읽어야겠다. 아.. 처음부터 좀 알아보고 전자책으로 살걸.. 전자책이라는 대안이 있는 실물책은 부동산 점유비용도 높고, 외부 독서 편의성도 낮은데.

 

<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 - 정가 14,800원, 구입가 8,000원(알라딘직배)

쿠폰때문에 같이 살 책을 검색하다, 제목을 보고 안 살 수가 없었다. 언제가 되었든 읽겠다. (뜬금없는 다짐)

 

<아즈텍 제국 : 그 영광과 몰락> - 정가 7,000원, 구입가 3,900원(알라딘직배)

<잉카 : 태양신의 후예들> - 정가 6,300원, 구입가 4,400원(우주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아스테카>> 전에 어린이들을 몰고 가기 전 예습의 일환으로 + 주변 문명에 대한 확장 견지에서 같이 산 시공디스커버리총서 시리즈다. 결과적으로는 공식 유튜브에서 다같이 배운 내용이 가장 도움이 되었지만, 책에 쓴 돈에 한 점 후회도 없다.

* 특히 첫째가 전시를 재밌게 즐기는 듯하길래, <<메소포타미아 : 저 기록의 땅>>전도 같이 갈건지 물어봤다. "뭐가 나오는데?" "쐐기문자 기록판?" "음.. 그럼 난 별로." 라길래 '아.. 혹시 아스테카 전도 아빠가 좋아할 것 같아 그냥 같이 가 준건가.." 했는데, 예술의전당에서 한 <<이집트 미라전>>은 가고 싶다고 하고 또 재밌게 봤다. 세 번 다 같이 가자고 한 경우보다 마음이 놓인다. 이제 가고 싶다고 하면 정말 가고 싶은 것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왕의 목을 친 남자> - 정가 14,000원, 구입가 7,800원(우주점)

프랑스 혁명기 大(사전적 의미 그대로)망나니인 샤를 앙리 상송 평전. <이노센트>를 본 김에 원작격인 이 책을 샀다.

 

<뜨거운 지구, 역사를 뒤흔들다> - 정가 18,000원, 구입가 9,700원(우주점)

위인은 역사를 바꾸는 주체일까? 아니면 거시적 요소의 변화가 역사를 움직이는 가운데 행운 또는 불운으로 배역을 맡게 될 뿐인 종속물일까? 집단의 성쇠는 걸출한 인물의 등장 여부보다 자신 및 타 집단의 근거지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이 내겐 더 와닿는다. 그래서 샀는데, 논문학기라 아직 안 읽었다. 개정판도 출간됐지만 어쨌든 이걸 샀으니 이걸로 읽겠다. 그러고보면 브라이언 페이건 책도 이젠 꽤 쌓아뒀다.

 

<바이블 문화 코드> - 정가 14,000원, 구입가 7,200원(우주점)

혹시 번역을 다시 하게 되면 쓸 만한 (그리고 저렴한) 레퍼런스가 될 것 같아 쟁여두었다.

 

<세계의 모든 문양> - 정가 59,000원, 구입가 110,000원(개인판매)

예전 양양박물관에서 십자가-태양새 연결론을 보고, 또 제목은 안 적어 두었다가 결국 박물관에 문의메일까지 보내 알아낸 책이다. (감사의 뜻으로 <금융의 역사> 한 권을 보내드렸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해당 부분을 복사해두기까지 했지만, 역시 언젠가 살 책은 결국 사게 된다. 올해 구입한 헌책 중 최고가이고, 또 가장 (돈)자랑할 만한 책 두 권 중 하나다. 내용의 깊이와 범위로 생각하면 이건 번역 레퍼런스로조차 사용할 일이 없을 듯하지만.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 - 정가 12,000원, 구입가 48,000원(개인판매)

이건 지난 3년간 대학원도 아니고, 20여년 전 학부때 도서관에서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출간일이 2001년이니 당시만 해도 신간이었겠다) 그 후로도 가끔 생각나던 책인데, 사놓을까 할 때는 이미 절판이었고 가격도 엄청났다는 기억이 난다. 생각나는 가장 최근이 2014년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때 그 가격이 한 5만원 정도 했던 듯하니 이번에 산 가격이 조금 싸지기는 했어도 큰 차이가 없네. 이 역시 올해 구입한 헌책 중 가장 (돈)자랑할 만한 책 두 권 중 하나다.

 

<김경일 교수의 갑골문 이야기> - 정가 12,000원, 구입가 6,100원(우주점)

이 역시 20여년 전에 동생이 사온 신간을 읽었던 기억이 나서, 묶음배송 용으로 검색된 김에 샀다. 본가나 동생 집에도 한 권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집은 그 집, 우리 집은 우리 집.

 

<살라미스 해전> - 정가 17,800원, 구입가 8,000원(알라딘직배)

쿠폰 사용용으로 검색하다 찾은 책. 저자 책 중 <트로이 전쟁>을 가지고 있고, <스파르타쿠스 전쟁>은 도서관에서 빌려 어느 일요일 저녁에 카페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올해 산 책 가운데 논문 수정 마치고 제일 처음 집은 책이다.

 

<고고관> - 정가 12,000원, 구입가 6,900원(알라딘직배)

경주박물관 고고館 소장품 도록. 고고관이란 지금 신라역사관인 듯 하다. 인터넷으로 확인한 표지에 천마총 금관, 관식을 보고 '고고冠'이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조금만 생각해 봤으면 그럴 리 없다고 깨달았겠지만 뭐 상관없다. 

이 책은 노승영 번역가의 낭독회에 참석하려고 예습용으로 급히 <서왕모의 강림>을 사는 김에 쿠폰 사용용으로 샀다는 의의가 있다. 그 이벤트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쓰겠다.